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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화 리뷰/공포

영화 "비바리움(Vivarium)" 리뷰 : 인간이 바라는 "이상적인 가족"과 "집"에 대한 심오한 해석

by 영화나비 2023. 12. 17.

안녕하세요, 영화 애호가 여러분! 영화나비입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영화는 상당히 독특하고 불편한 매력을 지닌 '비바리움'입니다.

이 영화는 공포와 스릴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작품이에요.

 

영화포스터

 


영화 소개

이 영화는 현대 사회의 규범과 집단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합니다.
젬마와 톰은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을 강요받으며, 그 과정에서 인간성을 잃어가는 모습이 불편할 정도로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스토리


"비바리움"의 시작은 뻐꾸기의 기생 행위를 묘사하는 장면으로, 이는 영화 전체의 테마를 암시합니다.

젬마(이머진 푸츠)와 톰(제시 아이젠버그)은 평범한 커플이지만, 욘더라는 이름의 이상한 교외 개발 지역으로 집을 보러 갔다가 괴이한 상황에 갇히게 됩니다.
이곳을 소개한 부동산 중개인인 마틴(조나단 아리스) 또한 사라지고, 그들은 미로 같은 동네에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심지어 '아이를 키우고 석방돼라'는 메시지와 함께 아기가 배달되면서 상황은 더욱 기묘해지죠.

 


감독의 연출과 의미

"비바리움"의 연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 영화는 그 자체로 하나의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감독 로어칸 피네건은 상징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를 활용하여 일상의 교외 생활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립니다.
영화의 시작은 뻐꾸기의 기생 행동을 묘사하며, 이는 이후 펼쳐지는 이야기의 중심 테마와 맞물려 있습니다.

로어칸 피네건 감독은 이 영화에서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어, 관객으로 하여금 불안과 긴장을 느끼게 합니다.

이 교외 설정은 반복되는 집들과 인공적인 하늘로 구성되어, 끝없는 미로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러한 설정은 관객에게 주인공들이 겪는 방향감 상실과 절망감을 고스란히 전달합니다. 감독은 이러한 공간의 디자인을 통해 인간의 자유와 선택의 한계를 탐구합니다.

영화에서 사용된 색채는 주로 차갑고 단조로운 톤을 사용해 교외의 삭막함과 인공적인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이는 영화의 기본적인 분위기를 설정하고, 이상적인 삶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표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영화는 주인공들과 기묘한 아이 사이의 상호작용에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양육에 대한 깊은 심리적 통찰을 제공합니다. 아이의 행동과 말투는 거의 기계적이며 불안을 조성하는데, 이는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더 높이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피네건 감독은 이 모든 요소들을 섬세하게 조화시켜, 일상적인 삶의 틀을 깨는 독특한 서스펜스를 창조합니다. "비바리움"은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닌, 교외 생활의 음울한 면모와 인간 내면의 심리를 탐구하는 예술적인 작품으로서의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

제시 아이젠버그와 이머진 푸츠는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입니다.

특히 아이젠버그는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톰 역할을 매우 사실적으로 연기했습니다.
이머진 푸츠 역시 젬마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개인적인 평가와 평점

'비바리움'은 독특한 스토리와 강렬한 비주얼,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일상의 공포와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어,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선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에 5점 만점에 4.5점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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